영화 <비상선언> 후기와 출연진 정보

1. 기대되는 초반부

기술적으로 훌륭한 영화인 비상선언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배테랑 형사인 팀장 인호의 부인은 하와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태워 보내고 출근을 했는데 옆팀에서 걸려온 신고전화를 듣게 됩니다.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게 됩니다. 그 비행기가 부인이 타는 비행기라는것을 알게됩니다. 불안한 인호는 현장으로 출동을 하게 됩니다. 공항에 이 상황을 얘기를 합니다. 영화 [비상선언]은 초반부터 테러범이 누구인지 짐작하도록 보여줍니다. 범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비행기가 뜨자마자 화장실로가서 겨드랑이에서 꺼낸 캡슐을 천식용 호흡기에 넣어 화장실 여기저기에 뿌리고 나옵니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한 재혁은 주변을 맴도며 위협적이게 말을 하는 범인이 누군인지 알아채게 됩니다. 승무원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한편 화장실로 갔던 승객은 몸을 계속 긁으면서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의사를 찾지만 바로 사망하고 비행기는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2. 테러영화가 아닌 재난영화

비상선언은 운항중인 비행기와 지상에서의 분주한 움직임을 번갈아서 비추어줍니다. 의문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 증상을 보이는 승객을 점점 늘어만 갑니다. 당국은 대테러센터를 가동해 국토부장관을 중심으로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착륙을 위해 미국에 공조를 요청합니다. 한편 인호의 수사를 통해 기내에 바이러스가 살포되었음을 알게 된후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치료제를 찾아 바삐 움직입니다. 테러영화의 스펙터클한 모습이 아닌 재난에 대응하는 각계각층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조종사도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망한 상황입니다. 재난 영화에선 인간의 본성이 상황에 따라 나오게 되는데요. 생존본능으로 남을 배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비행공포가 있지만 아픈 딸을 위해 하와이로 가는 아빠, 아내가 탑승했다는 것을 알게 된 형사, 평범한 시민 등 사회적 위치 혹은 개인사를 통해 위기 앞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연결하면서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현실 반영과 공감대가 부족

비상선언은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현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에 대처하면 혼란스러웠던 지난날을 떠올리기 충분합니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맞닥뜨리는 것이 의견 충돌입니다. 각자 입장이 다르기에 받아들이는 것 또한 다를텐데요. 비상선언에서는 비상착률을 시도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서 이를 거절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 영토 내 착률을 거절당했고, 회항을 통해 국내 공항에 착륙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실패하게 됩니다. 위험천만한 바이러스를 생각하면 반대 입장도 이해가됩니다. 보통 재난 영화는 결말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인물에 공감하면서 빠져들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면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3. 반전 없는 후반부

영화 비상선언은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에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테러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전 세계를 뜨겁게 만든 기생충의 주역이자 이번 칸 영화제에서 브로커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배우,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파 배우 이병헌 배우,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배우 전도연 배우, 김남길 배우, 임시완 배우, 김소진 배우, 박해준 배우까지 출연한 영화라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임시완 배우의 악역 변신이 주목을 받았지만 영화에선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공개를 해서 누가 범인일지라는 궁금증을 유발하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리얼 항공 재난 영화를 위해 1년간의 사전 제작 과정을 거쳐 콘티대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생생한 현장감과 스릴을 주기 위해 100% 핸드헬드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된 360도 회정되는 보인 777 항공기 세트장도 참신했습니다. 결말을 다행히 해피엔딩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흥행력을 인정 받은 감독과 배우로 인해서 기대가 컸던 영화였던 만큼 실망이 컸던 영화였습니다.